네덜란드 "우크라 드론 전력 강화에 5천억원 지원"

입력 2024-10-07 10:20
네덜란드 "우크라 드론 전력 강화에 5천억원 지원"

국방장관, 키이우 깜짝 방문…"F-16 초도 물량 인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4억유로(약 5천904억원)를 지원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깜짝 방문한 키이우에서 진행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날로 치열해지는 전투를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혁신과 네덜란드의 지식을 결합해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찰과 방어용은 물론 공격용 드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생산 확대를 위한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드론 투자 계획의 절반은 네덜란드에서, 나머지는 우크라이나와 다른 국가에서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브레켈만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 초도 물량 전달 사실도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F-16 전투기의 첫 우크라이나 전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면서 나머지 F-16 전투기도 수개월 안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고 적었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24대의 F-16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이날 초도 물량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전날 방문한 하르키우에서 도시 방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100억유로(약 14조7천586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40억유로(약 5조9천30억원)가량을 집행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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