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관공서에 은신한 헤즈볼라 15명 사살"
지상전 나흘째…헤즈볼라 "국경 넘는 이스라엘군 격퇴"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나흘째 지상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은 3일(현지시간) 레바논의 관공서를 폭격해 은신해 있던 헤즈볼라 무장대원 1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서부 빈트즈베일의 관공서 건물을 공습했다며 헤즈볼라가 이곳에 무기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남부의 목표물 200여개를 공습해 헤즈볼라 대원 60여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 공격 기반을 겨냥한 '국지적 작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상작전 상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 파티마 검문소를 통해 국경을 넘으려던 이스라엘군을 포격으로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북쪽 시리아에서도 헤즈볼라를 겨냥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에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주거지를 공습해 헤즈볼라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사망)의 사위 등 2명의 레바논인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군사고문 1명이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란 SNN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시리아 해안도시 자블레의 무기고가 드론과 미사일로 공습받아 파괴됐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의 마스나 검문소를 통해 무기를 밀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3개월 전 가자지구 공습으로 라우히 무슈타하, 사메 알시라즈, 사미 오우데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간부 3명이 공습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무슈타하는 최고위급 간부로 하마스 병력 배치에 직접 관여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AP통신은 그가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측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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