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11월 한국내 3번째 데이터센터 착공"
미디어 브리핑…에퀴닉스코리아 장혜덕 대표 "하이퍼스케일 기업 지원 주력"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는 오는 11월 한국에 3번째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에퀴닉스코리아 장혜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TEC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두 달 내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국내 3번째 데이터센터인 'SL3X'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초대형) 기업 전용 데이터센터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2019년 8월 인수한 서울시 상암동 내 첫 데이터센터 'SL1'의 전력 제공량이 4.5㎿였지만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SL2X는 24㎿로 확대됐다"며 "SL3X 역시 24㎿이지만 일반 기업을 위해 2㎿를 사용하는 SL2X와 달리 24㎿ 모두 하이퍼스케일 기업을 위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SL3X는 2년 내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며 "디젤 발전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발전기 주문, 설치에 기본적으로 3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다른 데이터센터보다 구축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내년부터 재난관리 의무 대상자로 지정되는데 대해 "현재 보고서 제출 등을 진행 중"이라며 "규제 측면에서는 어려운 일이 많아지는 것이 확실하지만 규제를 따르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앤서니 호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제품관리 디렉터는 플랫폼 에퀴닉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호 디렉트는 "일본 등 새 시장 진출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장비를 주문하고 설치하는데 4~6개월이 걸리지만 플랫폼 에퀴닉스를 이용하면 10분 내로 가능하다"며 "기존 통신사와 연결된 백본의 이중화를 통해 (네트워크) 회복 탄력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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