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다이소처럼 화장품 힘준다…이마트24, 3종 출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5천원 이하 소용량 화장품으로 인기를 끈 데 이어 편의점들도 잇달아 화장품 판매에 힘을 주고 있다.
이마트24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뷰티 브랜드 '플루'와 손잡고 화장품 3종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플루 시카부스터 에센스100과 바디스크럽, 플루 클렌징폼 등으로 각각 7천900원이다.
플루 시카부스터 에센스100은 미세침(마이크로니들)이 들어간 에센스로 스틱형 제품 5개로 구성했다.
이마트24는 플루 화장품 3종을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 예약한 뒤 매장에서 가져가는 '모바일앱 예약 픽업' 방식으로 판매하고 다음 달 한 달 동안 투플러스원(2+1)에 제공한다.
이정민 이마트24 라이프&컬쳐팀 파트너는 "접근성 높은 편의점 특성상 화장품 구매 채널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상품 구색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2년 11%, 지난해 36%, 올해 1∼8월 21% 증가했다.
편의점 CU도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과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등 3종을 최근 출시했다.
CU는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공략을 위해 이들 화장품의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을 3천원으로 낮췄다.
CU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2년 24.0%, 지난해 28.3%, 올해 1∼9월 14.7%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10∼20대가 자주 방문하는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는 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화장품의 판매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소는 지난해 가을 VT코스메틱의 '리들샷 100/3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을 3천원에 판매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다이소는 화장품 브랜드 '손앤박' 메이크업 제품 10여종을 비롯해 VT코스메틱의 2차 라인을 출시하는 등 화장품 판매를 강화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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