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밸류업 탈락 금융株 내년 6월 편입될 듯…매수 기회"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6일 시장 예상과 달리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에서 탈락한 금융사들이 내년 6월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생명[032830] 등 굵직한 금융사가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것은 평가 기준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만 포함했기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은행주는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며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는 밸류업 조기 공시로 편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해상[001450]은 낮은 PBR에도 지수에 포함돼 다소 의아한 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궁극적으로 PBR 및 ROE가 낮은 기업을 제외함으로써 이를 끌어올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지수의 최종 목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10월 밸류업 공시를 예정하고 있고, 삼성생명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밸류업 공시를 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세 회사 모두 조기 공시 특례 조건을 충족해 내년 6월 변경 때 지수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본 여력이 충분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지수 제외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증권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도 투자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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