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이미지가 좋아서"

입력 2024-09-25 09:36
워킹홀리데이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이미지가 좋아서"

관광공사, 워킹홀리데이 여건 분석·실태 조사…체류 기간 6∼9개월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외국인이 워킹홀리데이 국가로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워킹홀리데이 여건 분석과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K-워킹 홀리데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을 25일 발간했다.

관광공사는 지난 5월 2∼14일 2주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거주 중이거나 과거 한국에 머문 외국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워킹홀리데이 체류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가 1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12.1%), 외국인이 체류하기에 안전한 국가 같아서(9.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워킹홀리데이는 국가 간 협정을 기반으로 청년에게 일정 기간 체류 자격을 주고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경제 활동을 허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현재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5개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및 청년 교류 제도 협정을 맺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워킹홀리데이(관광취업·H-1)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이 3만4천6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만(1만721명), 프랑스(8천491명), 홍콩(4천609명), 독일(3천174명) 등 순이었다.

한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3개월 이상∼6개월 미만'(60.7%)이 절반이 넘고 체류(예정) 기간의 경우 '6개월 이상∼9개월 미만'(46.2%)이 가장 많았다.

체류 기간 중 한국 여행 경험이 있는 참가자 비율은 43.3%이며 평균 여행 횟수는 5.64회로 당일여행 3.4회, 숙박여행 2.24회였다.



당일여행은 서울(48.5%), 경기(27.7%), 인천(12.3%) 등 순으로 많았고 숙박여행은 부산(37.7%), 제주(17.3%), 경북(12.7%) 등 순이었다.

워킹홀리데이 이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6%이며 평균 방한 횟수는 2.84회였다. 가장 관심 있는 한국문화는 한국음식(16.4%), 한국음악(12.5%), 한국 드라마(12.1%) 등 순이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체류 중인 '워홀러'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이 40.6%로 가장 많고 이어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33.2%),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18.3%) 등 순이었다.

월평균 소비액은 약 97만원이고 주거비 비중이 소득의 33%로 가장 많았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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