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아마존 AI 플랫폼 '베드록' 서울 리전 선보인다"

입력 2024-09-24 11:55
AWS "아마존 AI 플랫폼 '베드록' 서울 리전 선보인다"

'AWS AI 데이' 콘퍼런스…대한항공·메가존클라우드도 활용 사례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을 돕는 플랫폼 '베드록'(Bedrock)의 서울 리전(서버 권역)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 디렉터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AWS AI 데이: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생성 AI의 첫 불변의 법칙은 AI의 기반이 바로 클라우드에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AWS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세이바(Ceiba)를 구축했고, 보안과 네트워크 환경도 갖춰져 있다"며 자사의 클라우드 역량을 강조했다.

또 "'베드록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다양한 기업들이 여러 개의 AI 모델을 활용해 손쉽게 앱을 구축하고 업무 적용을 실험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WS를 사용하고 있는 파트너사들도 강연에 나섰다.

AI 기업 앤스로픽의 프랜시스 파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 총괄은 최신 언어 모델 '클로드 3.5 소넷'을 소개하며 "챗GPT·제미나이 등 경쟁 모델보다 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제품군 완성을 위해 향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최희정 대한항공 IT전략실 수석은 AWS의 플랫폼을 활용해 AI 기반 고객 상담 서비스를 혁신한 사례를 공유했고,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AI·데이터분석센터장은 내달 출시 예정인 기업용 생성형 AI 구축·운영 서비스 'GenAI360 v2'를 소개했다.



뒤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루크 앤더슨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AI 디렉터는 기업들에 데이터 활용과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강조했다.

앤더슨 디렉터는 "만약 여러분이 생성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가 준비돼있지 않다면, AI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 버전 관리 및 문서화, 정제 등을 통해 생성 AI를 위한 데이터 전략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 여러 기관이 생성 AI를 규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잘못된 훈련 데이터로 AI에 선입견이나 편향성이 생길 경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규제가 완성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혁신의 속도를 늦춰선 안 되고, 조직 내에서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 등을 검토하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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