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훈풍'에 이차전지주 일제히 강세…LG화학 8%↑(종합)

입력 2024-09-24 15:52
'테슬라 훈풍'에 이차전지주 일제히 강세…LG화학 8%↑(종합)

테슬라 호실적 전망에 4.9%↑…SK이노·엘앤에프 등 급등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테슬라가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에 5% 가까이 급등하자 24일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장 대비 7천400원(6.45%) 오른 12만2천2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만5천원(4.03%) 오른 4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051910](8.46%), 삼성SDI[006400](2.24%), 포스코퓨처엠(4.58%), 에코프로[086520](8.49%), 에코프로비엠[247540](6.38%) 등 이차전지 대형주도 크게 올랐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주가도 들썩였다. 동화기업[025900](13.13%), 엘앤에프[066970](11.61%), 대한유화[006650](9.85%), 솔브레인홀딩스[036830](8.11%) 등도 상승세를 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호실적 전망과 10월 로보택시 기대감에 국내 이차전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93% 오른 250.0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22일(종가 252.52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중 주가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추정치인 약 46만대보다 많고, 지난해 3분기(43만5천59대)와 비교해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오는 10월 2일께 3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오는 10월 10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보(무인)택시 사업 계획도 공개한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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