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회서 '北 핵프로그램 중단 결의안' 합의 채택
한미일 "북러 군사협력 중단해야" 공동발언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들이 19일(현지시간)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 등을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IAEA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열린 제68차 정기총회에서 북핵 결의안을 컨센서스(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결의안을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경수로 시운전을 포함한 가동 동향이 감지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지난 6차례의 핵실험을 규탄했다.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날 우리 정부와 미국, 일본은 공동발언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3국은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무기의 '기하급수적 증가', 전술핵무기 선제 사용 등 무책임한 핵 위협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군사 정찰위성을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러시아·북한 간 탄도미사일 이전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 등을 강력히 비판했다.
3국은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렸다고 밝힌 뒤 북한이 모든 도발을 멈추고 민생 개선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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