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과 휴식을 함께…'BMW 차징 허브 라운지' 개소

입력 2024-09-12 10:19
전기차 충전과 휴식을 함께…'BMW 차징 허브 라운지' 개소

주유소 있던 자리에 전기차 충전소…LG·GS그룹과 협업

화재 대응 위해 '하부 냉각 소화장치' 설치 예정…'플러그 앤 차지'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BMW그룹코리아는 서울역 앞에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과 휴식을 결합한 이곳은 BMW그룹이 전 세계 최초로 마련한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다.

BMW뿐 아니라 모든 브랜드의 차주들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시간을 그저 충전이 완료되기를 기다리는 시간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시간으로 전환하는 BMW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앞서 경북 경주, 강원 주문진 등에 특색 있는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이며 프로젝트를 실행해왔다.

라운지는 GS칼텍스 주유소가 위치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라운지는 200㎾(킬로와트)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 등으로 구성됐으며,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혹은 다양한 한정 에디션 모델을 위한 차량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라운지 구축 및 운영은 GS그룹, LG그룹과 협업한다. GS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충전 구역에는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폐쇄회로(CC)TV 및 소화 장비가 비치돼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소 최초로 차량 하부 냉각소화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장착돼있는 전기차 특성상 더 효과적인 화재 대응이 가능해진다.

충전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으로, 충전 절차 간편화 서비스 '플러그 앤 차지'(PnC)가 오는 11월부터 지원된다.

고객이 앱을 통해 결제할 카드를 등록해놓으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22년 4월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국전력과 PnC 공동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충전소는 24시간 연중무휴다.

BMW그룹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에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이달 기준 1천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누적 2천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남균 BMW그룹코리아 충전인프라 담당 매니저는 "BMW가 전기차에 있어서 추구하는 메시지는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문제 발생 시 조치할 수 있는 고전압 전문가를 육성하며 충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하는 것"이라며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이러한 메시지를 실현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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