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국발 수익성 악화 전망에 금융주 동반 급락
KB금융·신한지주 6%대 급락, 하나금융지주 4.5% 내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 증시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금융주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자 11일 국내 증시에서도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피에서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6.15% 하락한 7만7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며 급락세로 바뀌었다.
신한지주[055550](-6.01%), 하나금융지주[086790](-4.55%), 메리츠금융지주[138040](-1.12%) 등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모두 내리고 있다.
삼성생명[032830](-5.04%), 한화생명[088350](-5.15%), DB손해보험[005830](-4.19%), 삼성화재[000810](-2.02%) 등 보험주들도 낙폭이 크다. 이외에도 삼성증권[016360](-4.18%), 미래에셋증권[006800](-3.29%), 키움증권[039490](-3.33%), 대신증권[003540](-2.05%) 등 증권주도 동반 약세다.
이날 금융주 급락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면 금융회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에서 JP모건체이스는 5.19%, 골드만삭스는 4.39% 급락했다.
특히 금융지주사의 주가는 연이은 호실적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배당 증가 기대감에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금리인하 가시화와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우려가 커진 점이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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