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로 호텔가 '특수'…코엑스 인근 호텔 만실

입력 2024-09-06 11:15
수정 2024-09-06 11:45
아트페어로 호텔가 '특수'…코엑스 인근 호텔 만실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지난 4일 개막한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를 맞아 국내 호텔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세계 2대 아트페어 행사인 프리즈 서울은 오는 7일까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행사인 키아프 서울은 오는 8일까지 각각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행사장인 코엑스 인근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파크 하얏트 서울,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객실 예약률이 만실을 기록했다.

강남에 위치해 코엑스 접근성이 용이한 조선팰리스 강남은 같은 기간 예약률이 만실에 가깝다고 밝혔다.

서울신라호텔은 4∼7일 프리즈 관련 예약이 작년 행사 기간(9월 6∼9일)보다 20% 늘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이 이번에 3년 차인데 매년 페어 기간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숙객은 외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관람객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업계 관계자까지 수요가 꽤 된다"며 "코엑스에 다른 일정이 있어 근처 호텔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방을 못 구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호텔들은 프리즈·키아프 관람객을 겨냥한 각종 전시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 협업해 오는 26일까지 한국 현대미술 작가 빠키(VAKKI)의 개인전을 연다.

서울신라호텔은 박서보·이배·박선기 작가의 작품을 호텔 곳곳에서 전시한다.

롯데호텔은 다음 달 31일까지 안창홍 작가의 대표작 '아마란스'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프리즈 서울 개막을 앞둔 지난 2일 파라다이스 아트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팝스타 패럴 윌리엄스는 디지털 경매 플랫폼 주피터 경매에 나올 지드래곤의 소장품 21점을 공개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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