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국영방송사 보도책임자 등 제재…"대선에 영향 시도"

입력 2024-09-05 03:14
美, 러 국영방송사 보도책임자 등 제재…"대선에 영향 시도"

미 재무부, 개인 10명·기관 2곳 신규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혐의 등으로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의 보도 책임자 등을 제재했다.

재무부는 RT 보도국장인 마르가리타 시모노브나 시몬얀과 부(副)보도국장 엘리자베타 유르예브나 브로드스카이아 등 개인 10명과 기관 2곳을 신규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RT 보도국장 등은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 친러시아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이 미국 대선과 관련한 러시아의 공작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방문이 금지되고미국내 자산이 동결된다.

이와 별개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를 포함해 미국내 여론 공작에 활용된 인터넷 도메인 32개를 압류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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