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파수 보조서비스 해외진출…아일랜드 기업과 MOU

입력 2024-09-04 09:55
한전, 주파수 보조서비스 해외진출…아일랜드 기업과 MOU

슈퍼커패시터 ESS 기술 아일랜드에 적용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은 아일랜드공화국 기업진흥청에서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인 럼클룬에너지와 주파수 보조서비스 시장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한전의 '슈퍼커패시터 ESS 기술'을 아일랜드 주파수 보조서비스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슈퍼커패시터란 일반 배터리와 달리 주로 전극 표면에 전하를 물리적으로 흡·탈착시켜 고속 충·방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다.

럼클룬에너지는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문 개발사다. 2021년부터 아일랜드 중부 지역에 200㎿(메가와트) 주파수 제어 배터리 상업 운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은 향후 아일랜드 주파수 조정 보조시장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은 "아일랜드 전력계통은 높은 풍력발전 비중으로 주파수 변동이 잦고 폭이 큰 특징이 있어 빠른 응답속도와 긴 수명을 가진 슈퍼커패시터 기술을 적용하기에 적정한 시장"이라며 "한전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1㎿ 주파수 조정 슈퍼커패시터 시스템을 실계통에 연계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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