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매도에 하락 전환 2,660대 마감(종합)

입력 2024-09-03 16:02
코스피, 외국인 매수→매도에 하락 전환 2,660대 마감(종합)

뉴욕증시 휴장·美고용지표 대기에 거래 줄어…코스닥 1% 하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경기방어주·금융주↑ 이차전지주↓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가 3일 뉴욕증시 노동절 휴장과 맞물려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다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6.37포인트(0.61%) 내린 2,664.63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08%) 오른 2,683.12로 출발해 장 초반 2,690대로 올라섰지만, 오름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해 2,660대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후반 2천909억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2천40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천118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8조7천994억원, 코스닥시장이 6조7천137억원으로 평소보다 줄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 미국 노동통계국(BLS)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4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부족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오후 장에 전반적으로 경계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2.55%)와 SK하이닉스(-3.28%)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현대차[005380](-3.46%), 기아[000270](-3.68%) 등 대형주도 약세였다.

전날 급등했던 이차전지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0.24%), LG화학[051910](-2.06%), 포스코퓨처엠(-2.23%) 등도 내렸고, 삼성SDI[006400](0.54%)는 올랐다.

밸류업 기대감에 신한지주[055550](1.60%), 삼성생명[032830](3.40%), 삼성화재[000810](4.72%), 메리츠금융지주[138040](1.08%) 등 금융주와 삼성물산[028260](6.03%), LG(7.96%) 등은 강세를 보였다.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KT&G(1.02%), 한국전력[015760](1.87%), SK텔레콤[017670](2.36%), KT[030200](2.81%), LG유플러스[032640](1.22%)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보험(3.19%), 유통업(3.04%), 전기가스업(2.40%), 통신업(2.33%), 금융업(1.57%), 증권(1.31%)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2.20%), 운수장비(-1.71%), 제조업(-1.4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84포인트(1.15%) 내린 760.3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0억원, 98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6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1.09%)이 에코프로비엠[247540](-4.02%)을 밀어내고 시총 1위를 재탈환했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086520](-1.22%), 엔켐[348370](-3.73%) 등도 내렸다.

삼천당제약[000250](-4.10%), 리가켐바이오[141080](-4.00%), 휴젤[145020](-3.70%), 셀트리온제약[068760](-0.14%), 리노공업[058470](-3.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18%) 등도 하락했고, 클래시스[214150](2.98%), 실리콘투[257720](4.15%), 파마리서치[214450](0.57%), CJ ENM[035760](3.09%) 등은 올랐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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