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일만에 돌아오자…코스피 등락끝 2,680대 상승 마감(종합)
외국인 장중 순매수 전환…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약세→강보합
LG엔솔·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주 크게 올라…화장품株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가 2일 외국인투자자가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장중 등락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69포인트(0.25%) 오른 2,681.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9포인트(0.35%) 오른 2,683.80으로 시작해 장 초반 하락 전환해 0.60%까지 내렸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고 오름폭을 최대 0.47%까지 늘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387억원, 1천58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천16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앞서 6거래일 연속 이어온 매도 행렬을 멈췄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3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각각 0.13%, 0.17%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고, 한미반도체[042700](-2.71%)는 내렸다.
유럽연합(EU) 관세장벽 효과로 7월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6.19%), 삼성SDI[006400](4.24%), LG화학[051910](5.75%), 포스코퓨처엠(14.92%), 에코프로비엠[247540](8.02%), 에코프로[086520](5.26%), 엔켐[348370](12.01%) 등 이차전지주가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KB금융[105560](2.10%), 하나금융지주[086790](2.42%), 메리츠금융지주[138040](1.31%) 등 금융주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3%), 현대차[005380](-3.72%), 셀트리온[068270](-2.91%), HD현대중공업[329180](-4.28%), HD한국조선해양[009540](-5.6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3.63%), 보험(1.51%), 화학(1.46%), 전기전자(1.23%) 등은 올랐고, 의료정밀(-3.54%), 운수장비(-1.96%), 의약품(-1.95%) 등이 내렸다.
한국의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11.4%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진 것도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시작 후 닛케이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가 발표된 뒤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빠르게 하락분을 만회했다"며 "한국의 8월 업종별 수출입 동향도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5포인트(0.20%) 오른 769.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29%) 오른 768.8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면서 약보합 전환했지만, 이후 강보합세를 되찾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5억원, 55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30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코스메카코리아(6.13%), 실리콘투[257720](6.09%), 브이티[018290](4.91%) 등 화장품 종목을 비롯해 알테오젠[196170](0.94%), HLB[028300](0.45%), 삼천당제약[000250](0.44%) 등이 올랐고, 리가켐바이오[141080](-1.66%), 휴젤[145020](-5.69%), HPSP[403870](-2.19%) 등이 내렸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8조5천503억원, 코스닥시장은 7조4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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