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7거래일 연속 '팔자'에 하락 전환 2,660대(종합)
외인·기관,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코스닥도 약보합 전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약세, 이차전지·화장품주는 급등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가 2일 외국인의 7거래일 연속 매도 행렬에 장 초반 하락 전환해 2,660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날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1포인트(0.35%) 내린 2,664.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9포인트(0.35%) 오른 2,683.80으로 시작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후 2,660대 부근에서 낙폭을 최대 0.60%까지 늘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원, 1천838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1천9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천9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33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8월 30일) 뉴욕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01%, 1.13%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이 안정감을 찾은 영향이었다.
지난주 국내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던 엔비디아(1.51%)도 상승 흐름을 되찾았고, 테슬라(3.80%), 아마존(3.71%) 등도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AI·반도체 주가가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AI 산업의 수익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잔존한 실정"이라며 이번주 후반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딛고 지난달 30일 반등했던 삼성전자[005930](-0.54%)와 SK하이닉스(-2.53%)는 다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042700](-2.53%)를 비롯해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5.48%), 윈팩[097800](-4.24%), 테크윙[089030](-3.05%)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소형주도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1%), 현대차[005380](-3.91%), 셀트리온[068270](-1.23%), 기아[000270](-1.28%), KB금융[105560](-1.28%), 신한지주[055550](-1.07%), 삼성생명[032830](-0.41%), HD현대중공업[329180](-2.27%), HD한국조선해양[009540](-3.29%)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6.06%), 삼성SDI[006400](4.10%), LG화학[051910](4.20%) 포스코퓨처엠(8.86%), 에코프로머티[450080](3.52%), 에코프로비엠[247540](5.23%), 에코프로[086520](3.39%) 등 이차전지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2.40%), 아모레퍼시픽[090430](0.56%) 등도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 운수장비(-2.21%). 유통업(-0.53%), 음식료품(-0.47%), 증권(-0.34%) 등이 약세고, 철강및금속(1.99%), 화학(0.68%)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86포인트(0.11%) 내린 766.8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29%) 오른 768.86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면서 약보합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6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0.16%), 엔켐[348370](-1.62%), 휴젤[145020](-1.83%), 클래시스[214150](-1.19%) 등이 내리고 있고, 실리콘투[257720](6.87%), 브이티[018290](6.09%), 코스메카코리아[241710](4.47%) 등 화장품 종목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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