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밀반출 고대 유물 3점 네덜란드서 회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집트가 밀반출된 고대 유물 3점을 네덜란드에서 회수했다고 A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이그 주재 이집트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된 유물은 헬레니즘 시대의 미라 머리, 이집트 신왕국 시대(기원전 664∼332년)의 장례용 도자기 인형, 이시스 여신이 그려진 목관 일부다.
특히 미라 머리는 치아와 머리카락의 흔적이 남아 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의 한 개인이 가족에게 물려받은 이 유물을 당국에 넘겨 회수됐다.
이집트와 네덜란드 당국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불법 발굴로 도난당한 뒤 밀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발굴과 밀반출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유물 회수는 불법으로 밀반출 유물을 되찾기 위한 이집트 당국의 광범위한 노력으로 이뤄졌다. 2014년 이후 3만 점 이상의 유물이 회수됐다.
작년에는 미국 휴스턴 자연과학박물관에 전시됐던 고대 목관 유물이 수년 전에 밀수된 것으로 밝혀진 뒤 이집트로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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