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덩샤오핑, 뛰어난 공헌…문혁 후 역사적 전환"
탄생 120주년 좌담회서 "덩샤오핑 주창 중국 특색 사회주의 발전시켜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에 대해 "당과 인민, 국가와 세계에 뛰어난 공헌을 했다"며 그가 주창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좌담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덩샤오핑의 성취는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미래 세대에 항상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1976년 끝난 문화대혁명 이후 덩샤오핑이 당과 인민을 이끌어 중국의 역사적 전환을 이뤄냈다면서 "그는 당의 제2세대 중앙 집단 리더십의 핵심이자 중국 사회 개혁·개방, 현대화의 주요 설계자이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선구자"라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덩샤오핑이 마르크스주의를 중국 상황에 적용하는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고, 사회주의 현대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위한 올바른 길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영원히 그의 위대한 역사적 업적을 기억하고 그의 고귀한 혁명적 행동을 숭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이 남긴 가장 지적인 유산은 '덩샤오핑 이론'이라며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철저히 연구하고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그를 기리는 최선의 방법은 계속해서 그가 주창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대의를 전진시키는 것"이라며 현대화된 경제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과학과 기술 분야의 자립을 위해 협력하며 선진 사회주의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모두를 위한 공동부유를 촉진해 더욱 분명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혁명 세대의 열망이었다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단호히 노력하고 '대만 독립'에 대해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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