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손맛 살아있는 '혼령사'…디아블로4 첫 확장팩 해보니
MS 블리자드, 게임스컴 2024 부스서 관람객에 시연…10월 출시 앞둬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작년 5월 출시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게임업계의 화제가 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4'가 첫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쇼 '게임스컴 2024' 현장의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부스에서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을 직접 플레이해 보았다.
디아블로 4 본편에서 이어지는 후속 이야기를 다룬 '증오의 그릇'은 신규 지역 '나한투'를 배경으로 새로운 직업 '혼령사'와 개성 있는 4종의 용병 캐릭터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증오의 그릇' 시연 버전은 디아블로 4의 6번째 직업 '혼령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용병 시스템은 아직 체험할 수 없었다.
혼령사는 제각기 특징을 지닌 다양한 정령의 힘을 활용해 싸우는 캐릭터다.
혼령사의 모든 스킬은 개성 있는 ▲ 지네 ▲ 고릴라 ▲ 표범 ▲ 독수리 4종의 정령을 테마로 구성돼있다.
지네 스킬은 적을 중독시키거나 공포 상태로 만들어 도망치게 만드는 데 특화돼있고 고릴라 스킬은 아군의 방어력을 높이고 넓은 범위의 적들을 기절시키는 기술로 구성돼있다. 표범 스킬은 빠른 근거리 공격에, 독수리 스킬은 기동성에 방점을 뒀다.
기술별로 제각기 콘셉트는 달랐지만, 대부분 피해 범위가 넓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지 않아서 속도감과 호쾌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혼령사만의 고유 시스템은 2종의 정령을 테마로 한 고유 패시브 스킬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혼령 전당'이다.
혼령 전당에서 표범 정령을 선택하면 표범 스킬이 강화되거나 스킬과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효과가 생긴다.
또 특정 정령을 고르면 다른 정령 테마의 스킬들도 해당 정령의 것으로 간주해, 콘셉트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게 설계돼있다.
기존 디아블로 4의 캐릭터 육성은 후반부에 접어들면 결국 두세 가지의 빌드로 굳어지는 경향이 강했는데, 혼령사의 경우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아블로 4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음산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증오의 그릇'에서도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스킬 재분배나 아이템 정리 면에서도 편의성이 강화됐다.
MS가 올해 게임스컴에 핵심 신작 라인업 중 하나로 들고나온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은 오는 10월 8일 전 세계 동시 출시 예정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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