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라방'이 온다…CJ온스타일 새 모바일 라이브쇼

입력 2024-08-22 11:45
수정 2024-08-22 11:46
'블록버스터 라방'이 온다…CJ온스타일 새 모바일 라이브쇼

5개 새 프로그램 동시 출격…한예슬 등 초호화 멤버 출연

"상품 소개·판매서 벗어나 고객 가치·취향 발견에 중점"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TV홈쇼핑 업체 CJ온스타일이 기존의 틀을 깬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선보인다.

CJ ENM[035760] 커머스 부문의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새 프로그램은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유·아동, 신상품 등 5개로 구성된다. 특히 방송을 이끌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배우 한예슬은 패션 디자이너 출신 모델 이호연과 함께 패션 방송 '한예슬의 오늘 뭐입지'를 진행하고 가수 소유는 뷰티 프로그램 '겟 잇 뷰티 프렌즈'(GET IT BEAUTY FRIENDS) 진행을 맡는다.

배우 겸 모델 안재현은 리빙 아이템을 소개하는 '안재현의 잠시실내합니다!'에, 가수 선예는 육아 상품 전문인 '선예의 아이프로'에 각각 출연한다.

이밖에 신상품을 전하는 '신상시사회'에는 방송인 김소영이 나온다.

신규 프로그램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밤 오후 9시 방영된다.



CJ온스타일은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하는 기존의 방송 형식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가치와 취향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소비 추세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에서 개인의 가치가 반영된 '취향 소비'로 진화하는 점을 고려한 방향 전환이다.

성동훈 CJ온스타일 이커머스 사업부장은 " 30대 이상 여성 고객이 관심을 쏟는 고관여 상품을 개인화해 보여주는 것에 차별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지현 CJ온스타일 성장추진실장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익숙한 '블록버스터의 법칙'이 모바일 라이브쇼에서도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규 프로그램이 CJ온스타일을 대표하는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온스타일이 거액을 투자해 이처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강화한 것은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서다.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성장에 그쳤지만,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27%로 두 배 이상이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이 속속 쇼핑 기능을 탑재하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선보인 CJ온스타일은 차별화한 콘텐츠로 고속 성장을 구가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매출이 지난해보다 81% 늘어 시장 전체 성장률(27%)을 웃돌았다.

CJ온스타일은 '뉴노멀'(새로운 표준) 전략을 적용한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부문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 실장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외부 판매 생태계, '원플랫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완결형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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