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기관 "우크라 쿠르스크 급습에 美·英·폴란드 관여"

입력 2024-08-21 10:07
수정 2024-08-21 16:22
러 정보기관 "우크라 쿠르스크 급습에 美·英·폴란드 관여"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급습 준비 과정에 미국과 영국, 폴란드 정보기관이 동참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이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쿠르스크주 작전 준비는 미국, 영국, 폴란드 정보기관의 참여 속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SVR은 또 "쿠르스크 작전에 관여한 부대들이 영국과 독일에 있는 훈련소에서 전투 조정 훈련도 했다"면서 "이에 관한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러시아 본토 급습 작전에 관한 사전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달 6일부터 미국과 독일에서 지원받은 장갑차 등 무기를 앞세우고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공격중이다.

우크라이나군은 20일까지 93개 주거지역을 포함해 1천263㎢의 러시아 영토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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