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치료감호 받던 마약·절도범 4명 탈주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신병원에서 치료감호를 받던 범죄자 4명이 집단 탈주해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께 바이에른주 슈트라우빙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27∼31세 마약·절도 사범 4명이 경비 직원을 공격한 뒤 문을 강제로 열고 달아났다.
이들은 정신의학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정에 따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과 사진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헬기와 수색견을 투입해 추적 중이다.
슈트라우빙은 바이에른 최대도시 뮌헨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인구 약 5만명의 소도시다.
그러나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이어 바이에른에서 두 번째로 큰 축제로 꼽히는 고이보덴페스트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어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됐다.
바이에른에서는 이달 8일에도 노숙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정신질환자가 치료감호 시설에서 탈출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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