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 "바이오시밀러·신약 투트랙…시총 30조 목표"

입력 2024-08-19 15:51
프레스티지바이오 "바이오시밀러·신약 투트랙…시총 30조 목표"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항체 바이오의약품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의 박소연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항체 신약을 함께 개발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19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기업 안전성 및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하고 항체 신약으로 잠재력을 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총 15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다. CHMP는 의약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데, EMA가 이를 토대로 제품 판매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의약품에 대한 최종 허가를 결정하게 된다.

박 회장은 투즈뉴가 올해 10월 EC 측 최종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면서 "2030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 등 2곳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박 회장은 이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 등을 지목했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에게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인자인 'PAUF'를 중화시키는 약으로 현재 스페인,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은 PBP1510에 대해 "추후 난소암과 전립선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PAUF은 난소암 및 전립선암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즈뉴, PBP1510을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 신약을 기반으로 "2030년 시가총액 3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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