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아프리카 확산에 관련株 상한가 행진(종합)
코로나 확산에 음압병실·온라인 교육 종목도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는 가운데 19일 관련주가 급등했다.
파미셀[005690]은 전장 대비 1천450원(20.60%) 오른 8천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미셀은 미국의 천연두 치료제 개발업체 키메릭스에 핵심 중간체(화학 반응 과정 중에 있는 화학종)를 공급한다.
지난주 초 5천원대에 머물던 파미셀은 지난 16일 상한가인 7천40원까지 뛰어오른 데 이어 8천원대에 올라섰다.
엠폭스 감염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매트릭스, 엠폭스 유전자증폭(PCR) 검사 관련 공동 특허를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살균 기술 개발 업체인 케스피온도 관련주로 묶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씨젠(23.48%), 랩지노믹스(14.99%), 휴마시스(14.48%), 제놀루션(11.50%), 빌리언스(10.0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8천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가파르게 확산하면서 관련 종목도 들썩였다. 음압병실 관련 종목인 우정바이오(상한가), GH신소재(17.62%) 등이 올랐다.
코로나 확산으로 교육 당국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온라인 교육 관련주인 NE능률(25.32%), 비상교육(7.56%), 메가엠디(2.46%) 등도 급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엠폭스의 세계적 확산 우려와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음압병실 관련주 강세가 지속됐다"며 "헬스케어 종목은 금리인하 기대감 속 수혜주로도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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