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진에어 목표가↓…"인건비·리스 비용 부담 커"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6일 인건비, 리스 비용 등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크다며 진에어[272450]의 목표주가를 1만5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14일) 종가는 9천680원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진에어의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1조4천400억원에서 1조4천26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1천690억원에서 1천400억원으로 내려 잡았다.
안도현 연구원은 진에어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하며 "인건비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 이상이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리스 이용료 부담까지 가중됐다"며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연료비 부담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료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비용 증가가 구조적인 변화이므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행 수요는 견고하지만,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수익성 성장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7월 여객 수송실적은 2019년의 99%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소비 심리도 양호하고 여행비지출 전망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제선 탑승률도 이미 80%대 후반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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