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15일부터 레바논행 항공 운항 재개
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 고조에 지난달 29일 중단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달 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베이루트행 운항을 중단한 에어프랑스와 자회사 트랑사비아가 15일(현지시간)부터 항공편을 재개한다.
에어프랑스는 14일 "목적지의 보안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15일부터 샤를 드골 공항과 베이루트 간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BFM TV가 보도했다.
에어프랑스는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자 29일부터 베이루트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당시 헤즈볼라는 어린이 등 12명이 몰살된 이 공격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폭격의 주체로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그 보복으로 지난달 30일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했다.
에어프랑스는 "베이루트행 운항 지속 여부는 현장의 일일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에어프랑스가 운항을 재개한 건 15일 성모승천일을 맞아 많은 이가 휴가를 떠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레바논 인구도 20만∼25만 명 규모라 항공 수요도 상당하다.
앞서 같은 이유로 베이루트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독일 루프트한자는 오는 21일까지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고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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