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2분기 순이익 1천632억원…작년 동기의 2배
이자익 3천141억…연체율 0.33%·고정이하비율 0.43% '자산건전성 악화'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SC제일은행이 올해 2분기(4∼6월) 3천억원이 넘는 이자 이익 등에 힘입어 1천6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14일 SC제일은행이 공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1천632억원으로 작년 2분기(827억원)보다 97.34% 늘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2천4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천92억원)보다 2.49% 줄었다. 홍콩 항생(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에 따른 비용(969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분기 이자 이익은 3천141억원으로 1년 전(3천309억원)보다 5.08%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9%에서 1.67%로 높아졌지만, 대출 등 자산 규모가 줄어든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1년 새 748억원에서 987억원으로 31.95% 불었다.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 수수료 등이 늘어난 덕이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의 2분기 연체율은 0.33%로 작년 2분기(0.18%)보다 0.15%포인트(p) 올랐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1%에서 0.43%로 0.12%p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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