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우체국 소포상자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금융감독원·전국상인연합회·한진[002320] 등과 협력해 소포 상자와 스티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 범죄 예방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우본은 실생활과 밀접한 우체국 소포 및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다가오는 추석에도 선물 배송을 위장한 스미싱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행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사기범이 택배회사 명의로 '잘못된 주소 정보로 택배 배송이 일시 중단됐으니 링크를 클릭 후 정보를 업데이트하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하면, 피해자가 링크를 클릭한 후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앗기는 사례 등이 많다.
이에 따라 우본은 우체국 망을 활용해 스미싱 등 민생금융 범죄 피해 예방 홍보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에 피해 예방 안내가 담긴 소포 상자 10만 개를 배포해 판매할 예정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소포 상자에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담아 자연스럽게 위험성을 알릴 수 있어 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우본은 기대했다.
전국상인연합회와 한진은 보이스피싱 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19일부터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 전국 각지로 배송되는 택배 상자에 민생범죄 예방 문구를 담은 스티커 3만 장을 부착할 예정이다.
우본은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때는 메시지 속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절대 누르지 말고 메시지를 반드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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