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LED 조명 업체 소룩스에 흡수합병

입력 2024-08-12 11:34
아리바이오, LED 조명 업체 소룩스에 흡수합병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아리바이오가 최대 주주인 LED 조명 업체 소룩스[290690]에 흡수 합병된다.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의 임상 시험 진행, 소룩스의 바이오 조명 분야 진출 등 양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소룩스가 이같이 의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2.5032656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소룩스지만, 상호는 아리바이오를 유지한다.

아리바이오는 먹는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본시장 상장을 미룰 수 없었다며 합병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아리바이오의 우회 상장 여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판단 통지일까지 소룩스의 주식 매매가 정지된다.

우회 상장은 비상장 기업이 공모주 계약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장 기업과의 결합을 통해 증권 시장에 진입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에 대해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우회 상장은 비상장 회사가 상장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므로, 신규 상장에 준하는 별도의 심사를 받게 된다"며 "소룩스의 아리바이오 흡수 합병은 이에 해당하지 않으며, 보다 완화된 심사를 적용받는다"고 전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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