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개 맛" 멕시코 바구니 타코, 60분에 3만개 서빙 기네스 기록

입력 2024-08-12 06:50
"186개 맛" 멕시코 바구니 타코, 60분에 3만개 서빙 기네스 기록

"멕시코 길거리 음식 전통 우수성 전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한 마을이 전통 음식이자 국민 먹거리인 타코로 이색적인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

멕시코 틀락스칼라주(州) 관광부는 1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타코 데 카나스타(Taco de canasta·바구니 타코)를 1시간 안에 가장 많이 서빙하는'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타코 데 카나스타는 이름 그대로 바구니에 넣어서 파는 형태의 타코를 총칭한다.

상인들은 일반적으로 앞부분에 짐칸을 설치한 자전거에 타코를 싣고 다니며 판매하거나 타코 바구니를 손수레에 넣고 걸어 다니며 손님을 맞는다.

틀락스칼라 산 비센테 실록소치틀라 지역은 멕시코에서도 타코 데 카나스타로 유명한데, 이번엔 아예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 동안 3만개의 타코를 나누는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고 현지 일간 엘솔데틀락스칼라는 보도했다.



산 비센테 실록소치틀라 주민들은 이날 아침 멕시코시티 한복판 레포르마 대로에 있는 천사탑 앞에 모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미리 준비한 타코 데 카나스타를 무료로 건넸다.

주민들은 소고기, 돼지고기, 염소 고기, 노팔(멕시코 선인장), 치차론(튀긴 돼지껍질 종류), 감자, 콩, 자두, 호두, 블루베리 등 "상상을 뛰어넘는 조합"의 186가지 맛을 선보였다고 틀락스칼라 관광부는 강조했다.

틀락스칼라 주정부는 시화관계망서비스에 "틀락스칼라가 바로 여기 있다"는 글과 함께 공식 기네스 인증서를 넣은 것으로 보이는 액자를 받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차기 멕시코 연방정부 관광부 최연소 장관에 내정된 호세피나 로드리게스(35) 틀락스칼라주 관광장관은 "산 비센테 실록소치틀라 주민들은 180여개의 맛을 내기 위해 (전날부터) 잠도 자지 않은 채 몇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 기록은 멕시코 가르나차(길거리 음식) 전통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