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뇌전증 치료제 고성장에 2분기 흑자 전환(종합)

입력 2024-08-08 10:36
SK바이오팜, 美 뇌전증 치료제 고성장에 2분기 흑자 전환(종합)

영업이익, 전망치 2배 넘어…매출 1천340억원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89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28억원을 103.8% 상회했다.

매출은 1천3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순이익은 24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2분기 미국 매출이 1천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성장했다고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분기 기준 엑스코프리 매출 1천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코프리 매출만으로 판관비 992억원을 돌파함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SK바이오팜은 전했다.

지난 6월 기준, 미국 내 엑스코프리 총 처방 건수(TRx)는 약 2만8천건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일반 신경의, 전문 간호사를 중심으로 세노바메이트 처방 저변을 확대하고, 하반기 뇌전증 센터 의사 등을 전담하는 영업 인력을 충원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타 매출은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의 글로벌 매출 로열티와 아시아 임상 진행 매출, 기술 수출 계약금 등 총 23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빠르면 연내 제2의 상업화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RPT),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등 3개 분야를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대상으로 선정, SK그룹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SK바이오팜은 전했다.

SK바이오팜은 풀라이프 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방사성 치료제 후보물질 'FL-091'의 임상 시험 계획 및 RPT 사업 전반 계획을 3분기 발표할 계획이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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