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한마리 때문에…프랑크푸르트 공항 밤새 정전

입력 2024-08-06 22:13
수정 2024-08-07 05:35
쥐 한마리 때문에…프랑크푸르트 공항 밤새 정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쥐가 전선을 갉아먹는 바람에 4시간 넘게 공항 일부 구역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고 ARD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전은 5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3시30분께까지 발생했다. 변압장치 케이블에서 연기가 나 소방대까지 출동했다. 문제의 쥐는 자신이 갉아먹은 전선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이착륙을 하지 않아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수하물을 처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가방 약 1천개가 제때 주인을 찾지 못했다. 공항 인근 호텔 2곳도 전기공급에 문제를 겪었다.

한해 약 6천만명이 이용하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쥐가 자주 출몰해 약 5천개의 쥐덫이 설치돼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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