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컬러강판 점유율 세계 1위 도약(종합)

입력 2024-08-06 17:42
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컬러강판 점유율 세계 1위 도약(종합)

구주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 56.6% 확보…총 1천285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동국제강그룹의 냉연철강회사인 동국씨엠[460850]이 업계 4위 아주스틸을 인수한다.

동국씨엠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주스틸 지분인수 관련 기본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최대주주 보유 지분(구주) 42.5%를 785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862만690주를 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총 1천285억원으로 아주스틸의 지분 56.6% 확보에 나선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 실사, 본계약, 기업 결합 승인 등 절차를 밟아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아주스틸 직원은 100% 고용 승계한다.

아울러 철강 본원 사업인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분리하고, 부산, 경북 김천·구미공장 등 거점별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글로벌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이 29.7%에서 34.4%로 늘어나게 돼 이 분야 1위 기업으로 도약하고, 내수 시장 점유율도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 원가 절감, 구매력 강화, 재무 안정화, 폴란드 및 멕시코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 및 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컬러강판 사업 관련 자본적 지출을 마무리한 아주스틸을 인수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설비·공정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친환경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