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머·스마트카 시운전자 등 19개직업 中공식직업 돼

입력 2024-08-01 10:18
라이브 스트리머·스마트카 시운전자 등 19개직업 中공식직업 돼

디지털 경제 의존 상황 반영…AI 애플리케이션 전문가 등도 추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이 라이브 스트리머와 스마트 자동차 시운전자 등 19개 신규 직업을 공식 직업 명단에 올렸다.

중국 정부가 공식 직업으로 인정하면 다양한 고용 안정 효과가 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이같이 발표하며 "신규 직업 지정은 일자리 개발, 직업 교육·훈련 지도, 직원의 기준 향상, 고용과 기업가 정신 촉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전문가, 문화상품의 계획·운영 엔지니어, 지능 제조 시스템 관리자, 생명공학 기술자 등도 공식 직업 목록에 올라갔다.

중국넷캐스팅서비스협회에 따르면 2023년까지 약 1천500만명이 일정 부분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민대는 지난 2월 연구 보고서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이 퇴역군인, 이주 노동자,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짚었다.

이어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의 총매출액(GMV)이 1억위안(약 190억원) 증가할 때마다 1천1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신규 공식 직업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고, 국무원의 고숙련 인력 구축을 위한 지침에 따라 공식 직업 명단을 업데이트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신문은 새롭게 지정된 이들 공식 직업은 중국이 미래 경제 동력으로 디지털 분야와 스마트 제조에 대한 의존을 높이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은 2025년까지 숙련 전문가들이 노동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관영 신화통신은 인적자원사회보장부 관리를 인용, "신흥 전문가들을 인정하는 것은 노동 현장에서 이들 직업군 종사자의 소속감을 높이고 그들이 관련 국가 정책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광둥성과 같은 지방 정부는 이미 특정 유형 숙련 노동자를 위한 주택과 훈련 보조금을 도입했다고 SCMP는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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