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오감만족 콘텐츠 찾았다"…청담에 바샤커피 첫매장 열어
"프리미엄 수요 공략…판매 채널 단계적 확대할 것"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백화점은 모든 상품이 '선물'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특성을 충족하면서 오감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았고, 바샤커피가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1일 바샤커피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주력 매장) 오픈을 앞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롯데백화점이 바샤커피 국내 유통을 맡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 '다르 엘 바샤' 안의 커피룸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커피를 만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로 유명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롯데백화점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열었다.
이날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는 국내 첫 매장이자 전 세계 24번째 매장이다. 2개 층에 걸쳐 380㎡(115평) 규모로 구성됐다.
청담동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대표적인 명품 쇼핑 명소 중 하나인 만큼 프리미엄 경험을 원하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와 마라케시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금색을 곳곳에 사용하고 대리석을 바닥에 깔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1층은 바샤커피 원두와 드립백, 커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로 운영한다.
매장에서 커피와 일부 페이스트리 메뉴를 간편하게 포장해갈 수 있는 '테이크어웨이' 코너도 1층에 있다.
테이크어웨이 커피는 트레이에 휘핑크림의 일종인 샹티이 크림과 크리스털 슈가 스틱 등과 함께 담아준다.
2층은 커피를 마시고 갈 수 있는 커피룸으로 꾸몄다. 50석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는 200여가지의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디저트나 브런치,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뜨거운 커피를 주문할 경우, 전문 종업원이 금색 주전자에 커피를 담아 서빙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대부분 1만원 후반대이지만, 48만원짜리 고가 커피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바샤커피 채널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본점에, 내년 초 잠실점에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에 있는 커피룸 형식의 출점을 위해서는 적절한 장소를 모색 중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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