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357%↑(종합)

입력 2024-07-30 18: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357%↑(종합)

영업익 3천588억원으로 전망치 64% 상회…역대 분기 최대 실적

폴란드 K-9·천무 수출 영향…잔여계약·추가수주로 추후 전망도 밝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천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194억원을 63.6% 상회했다.

매출은 2조7천8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599억원으로 46.6%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통합법인 출범 1년 만에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폴란드 수출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해 8월과 12월,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2분기에는 폴란드로 인도된 K-9 6문과 천무 18대 등이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천무는 총 30대가 인도됐으나 인도 후 자체 결합과 테스트를 마친 뒤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18대분이 실적으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항공 사업 부문 역시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항공기 정비 수요 증가로 항공 엔진 부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잔여 계약(284문 규모)이 남아있는 데다 다른 지역에서 추가 수주에 잇따라 성공해 앞으로 수년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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