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K2사격통제장치' 수출 효과…한화시스템 영업익 167%↑(종합)

입력 2024-07-30 11:13
'천궁Ⅱ·K2사격통제장치' 수출 효과…한화시스템 영업익 167%↑(종합)

2분기 영업이익 798억원…시장전망치 70% 이상 상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67억원을 71.1% 웃돌았다.

매출은 6천8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63.8% 줄었다.

방산 부문은 지난 2022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레이더(MFR),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 전술정보통신(TICN) 4차 양산 등 굵직한 수출·양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자원관리(ERP) 사업,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미국 사업장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의 대내외 사업이 호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해 한화시스템은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술기업 오버에어에 투자한 전환사채(CN)의 만기 미상환액 약 466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오버에어 전환사채 회수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UAM 사업은 지속하겠지만, 해외 UAM 관련 투자는 추가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작년 2분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 완료 전 발생한 일회성 파생상품 평가이익 1천123억이 소거된 것도 당기순이익 감소 폭을 키웠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를 약 10% 이상으로 예상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신사업 부문의 손실 규모는 작년보다 축소될 전망이고 방산 부문 양산·수출은 실적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ICT 부문에서도 대내외 설루션을 기반으로 한 추가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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