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분기 영업이익 3천367억원…작년 대비 34.2% 감소(종합)
매출도 7.6% 줄어…"두산밥캣 작년 최대실적 따른 기저효과"
두산에너빌리티 "내년 체코 신규원전 주기기 제작·시공 수주 예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두산[00015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3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5천9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순이익은 2천163억원으로 24.2% 늘었다.
두산밥캣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요 둔화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낸 데 따른 것이라고 두산은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2천366억원, 영업이익 2천395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6.3%, 48.7%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두산에 따르면 자체 사업의 2분기 매출은 3천251억원, 영업이익은 379억원을 기록해 각각 10.1%, 64.8% 증가했다.
전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 비즈니스그룹(BG)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두산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등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2분기 매출 86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해 75.9%, 488.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를 통해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에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 입찰 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낙찰 물량(약 62%)이 올해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1천505억원, 영업이익 3천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37.4% 줄어든 수치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상반기 수주는 1조8천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5천278억원이다. 7월 실적 포함 시 올해 누적 수주는 약 2조5천억원에 이른다고 두산은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내년 중 주기기 제작·시공 분야 수주가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두산은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의 일원이다.
두산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9조546억원, 영업이익 6천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9.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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