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폭락에 2,720대 후퇴…코스닥 800선 내줘(종합)
외인 '팔자'…반도체주·이차전지주 하락
코스닥, 6개월 만에 800선 하향 이탈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5일 간밤 미국 기술주 폭락에 2,720대로 내려섰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36%) 내린 2,721.1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42포인트(1.36%) 내린 2,721.29로 출발해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7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9억원, 2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31%, 3.64% 급락해 각각 2022년 12월, 202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6.80%), AMD(-6.08%)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4% 하락했다. 테슬라도 12.33%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알파벳,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가 급락에 따른 투매 현상 출현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이 두 업체 이슈는 전날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반영된 가운데 국내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22%), SK하이닉스[000660](-5.13%) 등 반도체주가 내리고 있다.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5조4천685억원)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73220](-2.33%)이 장중 31만3천원까지 내리며 전날 기록했던 역대 최저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POSCO홀딩스[005490](-2.02%) 현대차[005380](-1.74%), 기아[000270](-0.84%) 등도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4.19%), 삼성물산[028260](0.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19%)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46%), 기계(-2.29%), 화학(-1.07%), 운수장비(-1.04%) 등이 내리고 있으며 통신업(0.87%), 운수창고(0.1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1.78%) 내린 799.72로 지난 2월 6일(795.37) 이후 약 6개월 만에 장중 8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7포인트(1.47%) 하락한 802.28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1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 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36%), 에코프로[086520](-1.83%)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1.97%), HLB[028300](-0.12%), 삼천당제약[000250](-3.08%) 등이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4.02%), 리가켐바이오[141080](0.12%), 넥슨게임즈[225570](0.45%)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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