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2분기 영업익 49.7%↓…건설기계 침체 여파(종합)

입력 2024-07-22 15:12
HD현대인프라코어 2분기 영업익 49.7%↓…건설기계 침체 여파(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267250]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침체 여파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천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순이익은 631억원으로 44.3%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선진 및 신흥시장 위축과 기저효과 여파로 22% 감소한 7천86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프로모션 비용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73% 줄어든 308억원을 나타냈다.

엔진 부문의 매출은 7% 증가한 3천219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07억원이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 등이 본격화하면 건설장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인프라 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 연말 건설기계 수요 회복에 맞춰 신모델 출시,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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