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中과의 전쟁 승리 자신…미래전쟁은 대규모 분쟁"
애스펀 안보포럼…"트럼프, 24시간내 우크라전 끝낼 수 있다면 대단한 일"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C.Q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을 접수해 미국과 전쟁을 벌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이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의장은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 연설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언급하고 "나는 우리 군을 완전히 신뢰하며 여러분도 그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이며, 모든 나라가 우리 군과 같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롤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중국과 갈등 상황에 처해 우리가 도전을 받는다면, 우리는 그곳에 있을 것이며 나는 우리 군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에서 워게임을 진행한 결과 미·중 충돌 시 미국인 3만명이 사망한다는 시나리오와 관련해선 "미래의 분쟁은 지난 30년간 우리가 경험한 분쟁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수준의 대규모 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운 의장은 또 "중국은 우리가 우위를 보이는 지점과 전투 능력을 알고 있으며, 그 때문에 우리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기 이전에 빠르게 행동하고자 한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종식할 수 있다고 단언한 데 대해선 "만약 그가 그 일을 24시간 안에 해낸다면, 그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IT(정보기술) 대란'에 따른 미군 내 영향에 대해선 "어떤 영향도 없다"고 확인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