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역시 MMORPG?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초기 흥행

입력 2024-07-17 10:31
매출은 역시 MMORPG?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초기 흥행

연이은 악재에도 매출 상위권…'에픽세븐' 이후 모바일 최고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2일 야심차게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출시 초기 잦은 서버 장애와 버그에도 불구하고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NX3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메가포트 부문이 서비스하는 '로드나인'은 전날 일간 매출 기준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 플레이 2위에 올랐다.

이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2018년 출시해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에픽세븐' 이래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거둔 최고 성과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동시 출시된 '로드나인'은 자동 전투 기반의 간편한 조작감과 이용자 간 적대적인 경쟁이 특징인 MMORPG다.

'로드나인'은 스마일게이트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슬로건으로 발매 전부터 게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정오 서비스 시작 직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서 문을 연 지 20분 만에 임시 점검에 들어갔고, 5시간여 만인 오후 6시께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이후에도 서버 문제가 빗발치며 체면을 구겼다.

경쟁형 MMORPG에서 치명적인 아이템 버그도 발생했다.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퀘스트 보상을 반복적으로 획득하거나, 게임을 꺼도 사냥을 진행하는 '오프라인 모드'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험치와 재화가 들어오는 식이었다.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사업 총괄은 지난 1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출시 당일부터 발생한 서버 장애와 아이템 수령 버그 등에 대해 해명하고, 재발 방지책과 보상안을 발표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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