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협력사 대상 자체 ESG 컨설팅 지원…패션기업 중 최초

입력 2024-07-16 08:27
한섬, 협력사 대상 자체 ESG 컨설팅 지원…패션기업 중 최초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중소기업 맞춤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패션기업 중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체 ESG 컨설팅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은 한섬이 최초다.

한섬의 첫 컨설팅 대상은 20년 이상 한섬의 주력 브랜드 타임·시스템·더캐시미어 등의 니트 제품 가공을 맡고 있는 중소 협력사다.

한섬은 본사 경영개선팀 주관으로 전문 미화업체와 협력사의 작업 현장을 점검·청소하는 '클리닝 데이'를 진행했다.

하반기 중 협력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소규모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지원 가이드' 등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섬은 협력사 중 적극적인 ESG 경영 개선 활동에 나서는 업체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안전설비 구매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80억원 수준의 예산도 편성했다.

한섬은 올해 안으로 협력사 두 곳을 추가 선정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매년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로 여겨지는 '공급망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준수를 위해 선제적으로 협력사 ESG 컨설팅에 나섰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