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회복에 상반기 ICT 수출액 역대 2위
ICT·반도체 6월 수출액 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분야 수출액이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28.2% 증가한 1천88억5천만 달러로 2022년 상반기(1천224억6천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정보통신(IT) 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라 수요가 커지면서 49.9% 증가한 658억3천만 달러 수출됐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ICT 수출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고사양 메모리(HBM) 등 품목 수출 확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88.7% 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PC 등 기기 수요가 늘며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특히 IT 업황 개선 덕에 보조기억장치인 SSD 수출이 40억6천만 달러로 57.7% 늘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55억8천만 달러로 2.8% 감소했는데, 카메라 모듈 등 휴대전화 부품 수출의 주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 부진에 1분기 수출이 줄었던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ICT 분야 수출액은 210억5천만 달러로 증가율 31.1%를 기록했다. 5월 31.8%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줄었지만, 3개월 연속 30%대 증가세가 이어졌다.
6월 ICT 수출액은 210억5천만 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6월 반도체 수출액 134억4천만 달러 역시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억3천만 달러로 작년 6월보다 85.2% 급증했다.
한편, 상반기 ICT 분야 수입액은 677억8천만 달러로 휴대전화 수입 감소 등 영향에 작년 상반기 682억5천만 달러보다 액수가 소폭 줄었다.
무역수지는 상반기 기준 410억7천만 달러 흑자였고 6월은 101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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