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뉴욕 경찰 '비상'…트럼프 타워 등 경계 강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뉴욕 경찰(NYPD)이 트럼프 타워 등에 대한 경계 강화에 나섰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이날 총격 사건 발생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벌어진 일들은 끔찍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가족, 오늘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기도를 보낸다"고 썼다.
이어 "이 나라에서는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가 없다"며 "뉴욕 경찰은 큰 경계심을 갖고 특정 지역에 경찰을 파견하고 있다. 이는 뉴욕시 5개 자치구에 걸쳐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시 측은 "도시 전역 다양한 장소들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트럼프 타워와 트럼프 빌딩을 포함해 맨해튼의 폴리 광장과 시청에도 추가로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타워는 뉴욕시 5번가에 있는 높이 202m의 68층 빌딩이고 트럼프 빌딩은 71층에 달하는 높이 283m의 빌딩으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다.
뉴욕시 측은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자원을 대량 투입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뉴욕시와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라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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