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KT&G, 2분기 담배 부문 실적 개선 기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상인증권은 11일 KT&G[033780]의 2분기 실적에서 담배 사업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KT&G의 2분기 매출액이 1조3천812억원, 영업이익은 2천5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부문별 작년 동기 대비 매출 변동율은 담배 부문이 7%, 건강기능식품 부문이 13%, 부동산 부문은 -48%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건기식 부진과 부동산 부문에서의 대형 프로젝트 종료 효과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는 담배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궐련 사업은 중동,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자담배(NGP)는 국내에서 신제품 효과와 시장점유율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역성장이 전망되는 부동산 사업에 대해선 "수원, 과천, 덕은동 등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2분기 중 새로 반영된 수도권 유휴부지 개발사업(안양,동대전)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로는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담뱃값 인상 기대감이 커졌으나,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해 "그런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던 국내 담배가격 인상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나 본업인 담배사업의 실적 회복이 지속될 경우 업종 내 압도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밸류업 모멘텀 함께 주가 턴어라운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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