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 오는 30일 취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 오는 3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다고 IRNA, 타스님 등 현지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이란 마즐리스(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모즈타바 유세피 의원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이달 30일 의회에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4년의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의회 규정에 따라 새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마치고 2주 안으로 내각 구성과 국정 운영 방향을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신임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은 의회 검토와 신임 투표를 거쳐야 최종 임명된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로 열린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44.4%로 최다 득표를 했고 이달 5일 결선에서 54.8%를 얻어 새 대통령으로 최종 선출됐다.
강경 보수파였던 전임 대통령과 달리 중도·개혁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선거전에서 서방과 관계 정상화,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히잡 착용 여부 단속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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