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로 바뀐 갤럭시 버즈…블레이드·통역으로 차별화

입력 2024-07-10 22:00
수정 2024-07-10 22:54
'콩나물'로 바뀐 갤럭시 버즈…블레이드·통역으로 차별화

음성 명령·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갖춘 버즈3…21만9천원부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출시 5년 만에 강낭콩에서 콩나물로 진화했다.

여기에 누르거나 쓸어서 손쉽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블레이드'(blade·날) 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역 기능으로 차별성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버즈3 프로와 갤럭시 버즈3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콩나물 줄기 같은 기둥이 생긴 것이 특징으로, 디자인이 바뀐 것은 2019년 갤럭시 버즈 시리즈 출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달리 강낭콩 모양을 고수해왔으나 음질 및 성능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갤럭시 버즈3 프로는 귓구멍에 꽂는 커널형, 갤럭시 버즈3는 귀 뒤로 거는 오픈형 디자인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블레이드에 라이트(light)도 추가했다.

기능 면에서는 실시간 음성 통역에 가장 힘을 줬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갤럭시Z 폴드6나 갤럭시 Z 플립6과 연결한 후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사용자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영어와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러시아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아랍어·힌두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까지 총 16개 언어가 지원된다.

음성 명령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가 "음악 재생", "전화 수신" 등 단어만 말하면 음성이 인식돼 별도의 동작 없이도 음악을 듣고 통화할 수 있다.

아울러 내·외부 소리와 사용자의 착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음색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제공한다.

통화 음질도 개선됐다. 머신 러닝 모델을 통해 통화 중 발화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 복구하고, '슈퍼 와이드밴드 콜' 기능(갤럭시 Z 폴드6·플립6 연결 시)으로 고품질의 통화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3 프로의 경우 '소음 제어 최적화', '대화 감지', '사이렌 감지' 기능도 제공하는데, 주변 소음을 AI로 지속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화된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실버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31만 9천원, 갤럭시 버즈3는 21만 9천원이다.

언팩 직후 11일 자정부터 삼성닷컴과 주요 오픈마켓에서 얼리버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공식 사전 판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삼성닷컴·네이버·쿠팡·11번가·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삼성스토어·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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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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