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한국후지필름BI…"복사기 임대서 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입력 2024-07-10 13:33
수정 2024-07-10 13:50
50돌 한국후지필름BI…"복사기 임대서 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국내 최초 복사기·디지털 복합기 출시…"새로운 50년 '고객행복경험' 올인"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이 10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위한 미래 비전으로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고객 행복 경험(Customer Happy Experience·CHX)'을 제시했다.

한국후지필름BI는 이날 서울 중구 CHX 라이브 오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핵심 고객층인 중소기업 등에 최첨단 설루션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74년 일본 후지제록스와 한국 동화산업의 합작기업 코리아제록스로 출범한 이 회사는 1975년 국내 최초로 건식 보통 용지 복사기를 생산했다. 이어 1988년 컬러복사기, 1996년 디지털 복합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특히 1980년대에 영업 사원 한 명이 전담하던 복사기 고객 대응 업무를 7가지로 세분화한 '7인의 서비스 맨'이라는 영업방식이 호평을 얻었다.

2021년 사명 변경과 함께 오피스 통합 브랜드 '아페오스(Apeos)'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전환 설루션 기업'으로 새 출발 했다.

한국후지필름BI는 국내 중소기업 대다수가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 문제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전국에 분포된 이 회사의 복합기·프린터 서비스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설명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후지필름 IW프로'와 기업의 IT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까지를 지원하는 'IT 엑스퍼트 서비스(ITESs)', 통합 출력관리 서비스(MPS)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설루션(RPA), 전자서명 설루션 등을 소개했다.

한국후지필름BI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약을 맺어 MS의 화상회의·통화 플랫폼 팀즈와 복합기를 연계한 신규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실 CCTV 영상 자동 암호화 기술을 상용화하는 한편, K팝 굿즈 제작, 독립 출판 등 분야에서 주문 인쇄 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대표는 "한국의 기술력과 혁신에 대한 열정은 전 세계 기업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한국은 당사가 주력하고 있는 설루션·서비스 사업 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고객 행복 경험(CHX)' 모토에 대해 "단순한 기업 내부의 디지털화를 넘어 제품과 서비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로 처음 공개된 한국후지필름BI CHX 라이브 오피스는 이 회사의 디지털 전환 설루션을 체험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됐으며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와 협업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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